PVC 자재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6층짜리 오피스텔로 옮겨붙었으나 주민들이 재빨리 대피하면서 대형 참사를 막았다.
4일 오후 1시 45분쯤 구미 원평동 한 PVC 자재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인근 6층짜리 오피스텔로 옮겨붙었고, PVC 자재 등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화재 당시 오피스텔 건물 내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다수가 대피했다. 그러나 A(48) 씨 등 3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의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했다.
구미소방서 정훈탁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불이 난 오피스텔 건물 구조가 5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의정부 화재의 건물 구조와 흡사한 드라이비트 공법(건물 외벽 콘크리트 위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시공법)으로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한 건물이었지만 신속한 출동과 대피로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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