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배수펌프장 장비납품 과정 비리를 전국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천시에 따르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4일 김천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배수펌프장 공사업체 관계자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달 15일 수해복구 공사의 하나로 황금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장비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김천시의 6급 담당 공무원 B씨를 구속 조사 중이다.
황금배수펌프장은 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3년 4월 착공, 지난해 5월 준공했으며 약 16억원 상당의 수중펌프를 설치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시장 비서실 직원 A씨가 무슨 이유로 체포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함구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해부터 배수펌프장 장비납품 과정의 비리를 전국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초까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과 납품업체 대표 등 27명을 구속했고,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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