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배호 건국대 교수 과학상·한동대 교육상·마웅 봉사상

포스코청암재단 2015 청암상 시상

박배호 교수
박배호 교수
신시아 마웅 씨
신시아 마웅 씨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15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박배호(44)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또 교육상에 한동대를, 봉사상에 신시아 마웅(56)과 비나 스와다야 재단을 공동 선정했다.

박 교수는 그래핀 내에서 마찰력이 현저히 다른 구역(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 한동대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학생 선발(수도권 34%, 경상권 27%, 전라권 12%, 충청권 12%, 해외 13% 등)로 인재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암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신시아 마웅은 '미얀마의 어머니'로 불린다.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1986년 양곤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메타오 병원을 열고 부상자들과 어린이들을 치료해왔다. 2005년 여성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그는 2008년 아웅산 수치와 함께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했다.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로 지역사회 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나 스와다야는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는 뜻으로, 재단은 명칭에 걸맞게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시상식은 3월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공동수상자 각 1억원)을 수여한다.

청암상은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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