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토교통부 "7년 논쟁 이제 끝낸다"…용역 결과 주내 발표

곧바로 여론 수렴에 돌입, SOC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정부는 이달 중 공개되는 '대구경북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용역 결과를 계기로 7년 동안 끌어온 대구시 취수원 이전 사업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경쟁력 있는 방안들이 공정한 조사를 통해 드러난 만큼 해당 지자체와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 및 설득 과정을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관철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 말쯤으로 예정됐던 용역결과 공개를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2주가량 앞당겨 공개키로 하는 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용역 공개 시기를 앞당길 경우 본격적인 공론화 과정도 그만큼 빨라져 최종 결정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정부 측 계산이다.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 관계자는 11일 "당초 이달 말이나 설 연휴 이후에 공개하기로 한 관련 용역 결과 공개 시기를 금주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금주 중 대구와 구미는 물론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 등에 모두 공개하고 후속 조치를 곧바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련 정치권에도 용역 결과를 조기에 공표해 여론 수렴 작업에 곧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정부는 용역 결과를 공개한 직후부터 곧바로 여론 수렴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취수원 이전에 반대하는 지역의 시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와 지자체를 찾아가 용역 결과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해답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용역에는 취수원 이전을 반대한 지역의 대안까지 여러 가지 안을 담아 검토한 것인 만큼 제일 현실적인 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론은 의외로 쉽게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역안에 포함되지 않은 취수원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시사했다. 취수원 이전지인 구미시에 대해서는 정부가 건설비 등 SOC 사업 지원뿐만 아니라 취수원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 가운데 국토부와 관계된 사업의 경우 정부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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