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구 대구시의원(달서)이 11일 "불공정 계약으로 시민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안긴 대구시민회관 같은 문제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시정을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대구시가 전액 출자해 주요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는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격심사만으로 공공시설물 관리 경험이 많지 않은 민간단체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연)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시의원은 "임대수입이 운영비에 못 미칠 경우 그 모자라는 부분을 대구시가 전액 보전해 주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은 무책임하고 터무니없는 일"이라면서 "언론과 시의회에서 비판받은 대구시민회관의 사례가 또다시 DTC에서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DTC는 2차례에 걸쳐 입주업체 모집을 했으나 118개 중에서 단지 5개 업체만 신청했다.
김 시의원은 "계약조건에 임대를 위한 시행자(섬산연)의 최소한 동기부여 장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향후 공실로 인한 수입 감소 등은 모두 시민들의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속히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TC는 섬유산업의 글로벌 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사업비 1천130억원(국비 676억원, 시비 401억원, 민자 53억원)을 투입,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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