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산부인과 18년만에 개설

의성에서도 내달부터 산부인과가 개설돼 진료를 시작한다. 1997년 2월 의성읍에 있던 유일한 산부인과가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18년 만에 다시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내달부터 안계면 영남제일병원에 '분만취약지 외래 산부인과'를 개설해 진료를 시작한다.

그간 젊은 층의 이탈로 인한 출산율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어 대구'안동 등지에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했다.

내달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외래 신부인과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외래 산부인과 개설사업에 의성군이 응모해 선정됐으며, 2월 중에 초음파 진단기, 태아 감시 장치 등 산부인과 운영 의료장비를 구입, 진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출 예정이다.

김정혜 의성군보건소장은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 취약 지역에 산부인과를 개설해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의료 환경 인프라 구축과 산모 및 태아의 건강 증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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