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통일부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국회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각각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와 관련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는 수용하되 후임 인사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으로 친박(친박근혜)계 국회의원 2명이 입각함에 따라 총리와 장관 18명 가운데 30%가 넘는 6명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로 채워져 박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통일연구원과 대학 통일정책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교수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과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이다.
유일호 국토부장관 내정자는 경제학자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다. 유기준 해수부장관 내정자는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거쳤다. 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 내 금융 관련 주요 보직과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금융 관련 전문가이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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