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중국·몽골·러시아·일본이 주목하는 北 나진항

KBS1 '시사기획 창' 오후 10시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동해를 주목하고 있다. 북한 나진항이 중심에 있다. 우선 내륙국가인 몽골은 해양국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정부 교통부 내에 해운국을 신설한 것. 몽골은 석탄, 금, 은, 우라늄,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이들 원자재를 지금까지는 중국과 러시아에만 수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철도를 나진항까지 연결시켜 세계시장으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동북 3성도 동해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창춘, 지린, 투먼을 연결하는 '창지투 개발계획'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고, 하얼빈과 훈춘을 잇는 고속철 사업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속철이 조성되면 훈춘에 있는 대규모 물류단지의 컨테이너 화물이 나진항을 거쳐 세계로 운송될 예정이다.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의 핵심 지역도 동해이다. 극동지역 논농사지대에서 쏟아져 나오는 곡물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나진항까지 운반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일본도 자국 서쪽 해안을 통해 우리 동해로 진출할 모색을 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태평양으로는 더 이상 진출 확대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북일 관계 개선을 이끌어낸 다음, 북한 나진'원산'청진항을 통해 대륙과 인적'물적 교류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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