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혜영의 즉석 해결 원 포인트] 효과적인 거리 늘리기, 어깨·몸통 돌리기부터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어라' '몸통을 돌려주어라'처럼 백스윙 때 꼭 들어야 하는 말이 바로 턴이다. 하지만 '돌려준다'는 말은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추상적인 표현이다.

어깨나 몸통의 돌림을 올바로 만들기 위해서 어드레스할 때 몸의 중심축이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게 셋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몸통을 앞으로 약 20도(수직선으로부터) 기울인 다음, 무릎도 20도 정도 탄력성 있게 구부리고, 스탠스한 후 왼쪽 어깨와 왼쪽 힙을 오른쪽보다 약간 위로 올린다. 왼쪽 힙을 3㎝가량 타깃 방향으로 이동, 머리는 5도 각도로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몸은 20도 정도 숙여서 몸무게를 왼쪽에 55%, 오른쪽에 45% 배분한다. 그렇게 셋업하고 난 다음 하체는 거의 움직임 없이 고정하고 왼쪽 어깨만 볼에서 5~10㎝ 오른쪽 방향으로 가져간다. 이렇게 하면 비록 클럽 샤프트가 백스윙 톱에서 지면과 평행하지 않더라도 등이나 가슴과 어깨의 근육이 스트레치되어 고정된 하체와의 꼬임을 충분히 이룰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면 파워의 근원이 만들어져 헤드 스피드가 가속되고 거리를 낼 수 있다.

최혜영 전 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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