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민원인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이름표가 적힌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고 민원인 방문때 '직각 인사'로 관공서 문턱 낮추기에 들어갔다.
민원대에 놓인 각종 인형 캐릭터에는 해당 부스 직원들의 이름이 붙어 있어 자신이 누구로부터 서비스를 받는지 금방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민원실 입구에서는 학생 자원 봉사자가 허리를 90도 굽히는 인사로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원실 이지영 순경은 "캐릭터에 명찰이 달려 있어 책임감이 더 높아졌고 민원인들을 대하는 태도도 조심스러워졌다"면서 "민원인들이 캐릭터와 예전과 다른 친절도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의 캐릭터와 친절도 높이기는 "주민의 마음속으로 좀 더 다가가는 경찰이 돼야한다"는 오병국 서장의 취임 일성이기도 하다,
민원인 이종훈(50) 씨는 "경찰서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썩 기분이 내키는 곳은 아닌데, 입구에서 직원들이 다정히 인사를 건내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만나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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