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들이 대구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대구시가 2007년부터 시행 중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전(全) 주기적 지원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총 142개의 스타기업이 선정됐고, 현재 36개의 스타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존의 직접지원 위주의 중소기업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자생적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면에서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속적인 매출 신장 ▷대내외적인 신인도 향상 ▷지역경제의 파급 효과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타기업들은 지난 금융위기 등 국내'외의 여러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스타기업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연도 대비 2013년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른 성장세를 일궈가고 있다. 이는 스타기업 지정기간(3년) 동안 기업의 자생능력을 배양시켜 성장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스타기업을 졸업한 뒤에도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표 참조)
지난해 스타기업에 선정된 한국비엔씨는 주름개선 필러와 수술 후 유착을 방지하는 유착방지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12년 경기도 화성에서 대구로 이전한 첫해 22억여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기업 지정은 해당 기업의 신인도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앙정부가 중점육성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2011~2014년, 전국 156개 선정) 중 대구는 18개 기업이 선정돼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중 4년 연속 최다 선정을 기록하고 있다. 18개 중 스타기업은 12개에 이른다. 또한 1천820억원대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 유치, 연평균 168억원의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6개사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외 신인도 향상은 지역 청년에게 취직하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7년 선정기업의 경우 선정 당시 2천562명이었던 고용 인원이 2013년 말 3천498명으로 36.5%의 증가율을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했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크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할 선도기업군을 형성하고,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을 배출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스타기업 육성 시스템은 역외기업 유치 시 핵심 유인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아울러 대구에 소재한 기업 지원관련 기관 모두가 스타기업을 대상으로 뭉침으로써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 스타기업들이 창조경제의 주역이자 지역 경제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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