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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번째 봉화 구제역…도로폐쇄·외지인 출입 엄금

이달 24일 봉화읍 도촌리 한 양돈 농가에서 들어온 구제역 의심 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말부터 의성 2곳, 안동 1곳, 영천 1곳에 이은 도내 다섯 번째 사례로 지난달 12일 이후 43일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군은 이 농장의 돼지 1천449마리를 24일 밤 매몰처분했고, 반경 500m 이내 농가 4곳과 반경 3㎞ 이내 농가 4곳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봉화읍 문단~도촌 경계 도로를 폐쇄하고, 모든 가축 사육농가에 자가소독 및 추가 백신접종을 지시했다.

군은 아울러 사료와 가축 수송차량 소독을 위해 방역 차량 6대를 투입했고, 거점소독시설 방역 초소 3곳(도촌 사령당, 화천 너운티, 문단 배진기)에 하루 9명의 인원을 투입, 구제역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양돈 농가들도 자체적으로 외지인 출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읍'면 단위별로 준비 중인 각종 모임과 윷놀이 등도 전면 취소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귀가할 때 신발이나 차량 등에 묻은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올 위험성이 크다"며 "외부인 축사 출입금지는 물론 각종 모임 자제, 축사 내'외부 철저한 소독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구제역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봉화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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