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 습관 익히기
아이가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유치원에서와는 달리 스스로 준비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따라서 매사에 부모에게 의존하던 버릇을 고치고, 작은 것도 혼자서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줘야 한다. 책가방과 교과서, 필통 등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고 챙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물건에 이름표를 붙이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생활을 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질서를 지키는 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특히 시간 개념을 이해시키고 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등교시간을 잘 지키도록 하며, 시간표에 따라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야 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등교시간에 맞춰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낮잠을 자던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조는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낮잠은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아이들이 가장 당황스러워하는 것은 화장실 문제이다. 유치원에서는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었지만 초등학교는 40분의 수업시간과 10분의 쉬는 시간으로 분리돼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 하지만 수업 중에 용변이 급할 경우에는 손을 들고 선생님께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방법도 일러줘야 한다. 수업시간에 무조건 참으라고 지도하는 것은 배변장애와 함께 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용변을 보고 등교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혼자서 옷을 입고 벗는 법부터 용변 보는 법, 좌변기 사용법, 화장실에서 줄을 서는 예절 등을 가르쳐줘야 한다.
◆학교생활 적응하기
입학 전에 미리 등굣길을 아이와 함께 답사해 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길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까지 가면서 학교는 어떤 곳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불량 음식점, 오락실 등 등굣길에 아이 교육에 좋지 않은 요소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연습도 해야 한다. 함께 학교에 다닐 친구가 있으면 같이 답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또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예' '아니오'로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어른에게는 존댓말로 정중하게 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집 주소와 전화번호도 정확하게 알려 주어야 한다.
와룡초등학교 황미영 교사는 "정리정돈과 시간관념, 책임감 등은 꾸준히 반복하는 방법으로 익혀나갈 수 있다"며 "일상이 반복되면 규칙 준수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알림장 쓰기
알림장을 기록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그날 반드시 해야 할 숙제나 내일 꼭 챙겨 와야 할 준비물을 제대로 적어오지 않으면 다음 수업시간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상 정리하기'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안부전화 드리기'처럼 하루 동안 할 일을 아침마다 자녀에게 메모하게 한 뒤 잠자리에 들기 전 모두 실천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알림장 쓰기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연습은 그날 할 일을 미루지 않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일찍부터 기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편식 습관 고치기
학교에 들어가면 단체급식을 하게 된다. 집에서 먹던 음식과 차이가 있고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채소류가 빠지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 학교 식사를 거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편식은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습관을 고쳐야 한다. 억지로 먹이기보다 아이 스스로 음식에 맛을 들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