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트트랙 꿈나무 장성우, 다관왕 시동

동계체전 첫날 1,500m 금…2,000m 개인·계주에도 메달 기대

제96회 동계체전 피겨 싱크로나이즈드스케이팅 초등부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대구선발 선수단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제96회 동계체전 피겨 싱크로나이즈드스케이팅 초등부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대구선발 선수단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장성우
장성우

대구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는 장성우(용지초교)가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장성우는 25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날 경기 남자 초등부 1,500m에서 3분08초42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구의 홍인규(범일초교)는 3분08초99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장성우는 2,000m와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장성우는 5학년 때인 지난해 제95회 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대구빙상연맹 박유석 코치는 "장성우는 쇼트트랙 선수에게 요구되는 체력과 기술, 경기운영능력을 골고루 갖춘 선수"라며 "차세대 국가대표로 성장해 대구를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구 쇼트트랙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김소희, 안상미, 최은경, 진선유, 전다혜, 서호진, 김성일 등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산실' 역할을 했다.

또 이날 대구는 강원 평창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은'동메달 1개씩을 보탰다. 남자 초등부의 김시원(본리초교)이 은메달을, 여자 초등부의 나아진(중앙초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4일 피겨스케이팅에서 대구는 금'은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이날 울산과학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초등부에서 20명으로 팀을 이룬 대구선발(감예림'권성경'김동희'박건우'박경은'박고은'박다원'박민지'박윤서'안지은'우지혜'이민주'이세린'이수진'이연경'이은수'장희원'정덕훈'정라원'정예안)은 1위를 차지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정화중은 이 종목 중등부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북은 25일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경북 대표로 나선 국군체육부대의 김종민은 강원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개인경기 20k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홍선(국군체육부대)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 우병헌(대구교대안동부설초교)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초등부 5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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