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7차 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세계물위원회'(WWC)가 북한에 물포럼 참가를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물위원회가 지난달 위원장 명의의 세계물포럼 초청장을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북한 대사를 통해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공식적으로 북한을 세계물포럼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국토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WWC에 가입한 관련 기관이 없는 비회원국이다. WWC가 비회원국에 초청장을 보낸 것은 북한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북한은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이 초청을 수락해 이번 행사에 정부 관계자나 전문가 등을 파견한다면 남북 간에 하천'댐 정비 등 물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댐 정비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면 남북 모두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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