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대 학생들 직업체험 기회, 도로건설 노하우도 무료 제공…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이전 후 생명나눔 여전, 전직원 참여 헌혈증서 1만장 차곡

김학송(왼쪽)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강성애 김천대학교 총장이 24일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김학송(왼쪽)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강성애 김천대학교 총장이 24일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김천 청사로 이전한 후 '지역밀착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김천시와 함께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색깔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달 24일 본사에서 김천대(총장 강성애)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적'물적 자원의 폭넓은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는 보유하고 있는 e러닝 등 지식자산과 김천대 재학생 대상 직장체험 기회를 김천대에 제공한다. 김천대는 도로공사의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대학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양 기관은 지역발전을 위한 공청회, 세미나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도공은 다음 달 2일부터는 김천대를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28곳에 도로기술 e러닝 콘텐츠 모두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별도 홈페이지(https://uedu.ex.co.kr/kedu.do)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기술 e러닝은 한국도로공사의 45년간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노하우가 담긴 사이버 교육 콘텐츠로서건설행정 및 안전, 교량 시공'설계 등 35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국내 건설분야 종사자 1천여 명이 유료로 학습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형편이 어려운 김천시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학송 사장을 비롯한 40명의 도로공사 직원들은 100가구에 연탄 2만 장을 직접 배달하며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도로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은 헌혈 등 생명나눔 활동이다. 도로공사는 혈액수급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2008년 10월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헌혈뱅크를 도입해 전 직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천320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했고 헌혈뱅크에서 헌혈증서 1만4천316장을 모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 204곳에서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hi-쉼마루 생명나눔 캠페인'(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실시해 총 3만6천360장의 헌혈증서를 모았다. 이렇게 모은 5만676장의 헌혈증은 백혈병 어린이 및 희귀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김천으로 본사가 이전한 후에도 헌혈증 기부는 계속되고 있다. 도공 직원들은 지난해 말 평소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5천 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해 김천'경북지역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설을 앞둔 1월에도 도로공사는 김천'경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1만 장과 헌혈증 1천 장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본사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천한우, 한과, 호두 등 김천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민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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