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번개시장 오래된 점포 도배 "전통시장 힘내요"…롯데백화점

7곳 시장 상인들 자녀 장학금, 임직원들 불우이웃 성금 전달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있다. 매년 5월 향토기업 살리기 '자선 대바자회'를 진행하는 것이 그 예다. 이뿐만 아니다. 지역사회공헌에서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0여 년간 시민들로부터 받아온 사랑과 관심을 주변의 소외된 불우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구점은 최근 설을 앞두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백화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연말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성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또 지난해 여름 서구 평리동 '희망드림센터'를 방문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여름용품을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300여 가구 주민들에게도 생활용품을 전했다.

2012년 '지역상생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이웃한 번개시장과의 상생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번개시장 '의성옻닭식당'의 실내 환경 리모델링을 지원해'러브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러브스토어 프로젝트'는 대구점과 번개시장의 상생활동 중 하나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오래된 시장 내 점포를 선정해 도배 및 장판교체, 집기교체, 전기설비 수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0여 년 된 '의성옻닭식당'을 시작으로 추후 번개시장 내 점포 4곳을 추가로 선정해 새롭게 리뉴얼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번개시장을 포함한 7개 전통시장 상인의 대학생 및 고교생 자녀 7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 설 명절을 맞아 번개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맞이 맞춤떡 증정 행사' 및 '신년 복 나눔 신권 교환 행사'도 진행했다.

◆상인점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지난해 2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 희망나눔 판매전'을 진행했다. 화장품을 비롯한 생필품, 패션잡화, 먹거리 등 10여 개 업체의 다양한 품목을 한자리에 모은 행사에서 소비자들은 양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는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해 백화점의 유통채널을 공유하며 성장 가능성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해당 행사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중소기업 유통업체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상인점은 올 설 명절을 맞아 홀몸노인들에게 떡을 선물했다. 지난해 어버이날에는 사회복지관에 계신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증정했으며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홀몸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배달한 것 외에 김장철에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고, 연말에는 직원들의 자선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저소득층 주민 100가구에 크리스마스맞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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