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심상으로 그려낸 풍광은 어떤 모습일까?"
2일(월)부터 14일(토)까지 스페이스129에서 열리는 '서늘한 풍광전'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봄의 길목에서 겨울의 기억을 추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김순, 백수연, 윤상천, 정성태, 최성규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들은 독특한 형식으로 풍광을 보여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들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들은 마음으로 재해석한 풍광들이다. 그래서 동양의 산수화, 서양의 풍경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전시 제목이 풍경전이 아니라 풍광전이 된 이유다.
김순 작가는 빛과 공간이 만나는 모습을 통해 실존을 이야기한다. 한라산 자락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백수연 작가는 신체를 이용한 드로잉으로 강하고 힘찬 풍광을 연출했다. 특히 백 작가는 설 연휴 기간 작업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이를 담은 영상을 함께 전시한다. 몸은 강한 자기표현 수단이다. 백 작가가 몸으로 그려낸 풍광에는 생동감이 살아 있다. 윤상천 작가는 자신이 해 오던 소나무 작업에 사회 문제의식을 연결시켰다. 다양한 군상들이 새겨진 소나무는 마치 인간 세상의 축소판 같다. 정성태 작가는 도시 미학을 재해석한 사진 작품을 출품했으며 최성규 작가는 인간의 내'외면을 풍경으로 보여준다.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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