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융복합 첨단산업 물산업 더 키운다"…김관용 경북도지사

"물산업 육성 지원 조례 제정·조직 보강 멤브레인 제조사 5곳과 상호협약 체결"

"경북에는 낙동강, 백두대간 청정수, 동해 심층수 등 최고의 수자원이 있습니다. 또 IT, BT, 기계 등 연관산업과 바이오산업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등 연구 기반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경북도는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경북도는 경북이 갖고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물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꼭 키우겠습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물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오랫동안 물산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 물산업을 키울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고, 이어 물산업과를 신설하는 한편, 전문가를 정책보좌관으로 위촉하는 등 조직도 보강했다는 것.

"물산업 육성의 관건은 무엇보다 기업 유치입니다. 경북도는 수처리 핵심소재인 멤브레인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특화하기 위해 지역 멤브레인 제조사 5곳과 상호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RO(역침투'Membrance for Reverse Osmosis)막 등 수처리막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레이사를 제가 직접 여러 차례 방문해 멤브레인 생산 시설의 확대 투자와 올해 세계물포럼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도레이사는 지난달 저와의 만남에서 적극 협력을 약속하는 등 경북의 물산업 육성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김 도지사는 세계물포럼이 경북의 물산업을 한 단계, 아니 여러 단계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물산업은 단순히 먹는 물을 생산하는 생수산업이 아닙니다. 수처리 산업, 상하수도 사업, 해수담수화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융복합 첨단산업입니다. 물산업은 여러 산업분야가 결합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산업 전체에 대한 파급 효과가 매우 큽니다."

그는 "세계물포럼이 급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물 시장에 지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또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경북의 멤브레인 산업을 통해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도 물포럼에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물포럼 유치 과정에서 과학기술 과정 신설을 요구했고 제안이 반영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과학기술 과정이 새롭게 선보이게 됩니다.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기술 및 정보공유를 합니다. 특히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통해 물 문제를 효율적으로 극복해 낸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경북의 수자원 관리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주요한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도지사는 "국가원수를 비롯해 수만 명이 찾아오는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대구시와 힘을 합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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