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대만으로도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는 명가수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선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조합이다. 노래인생 56주년을 맞는 국민 가수 이미자와 21년째 우리 소리와 가요의 어우러짐을 꾀하고 있는 국민 소리꾼 장사익이 콘서트를 꾸민다.
두 가수는 공통점이 있다. 노래에 인생과 혼을 담아내는 실타래 같은 소리이다. 국민의 아픈 가슴과 멍울을 풀어주는 절절한 울림이 매력이다.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흐트러짐 없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미자는 KBS 인기 드라마의 동명 주제곡이었던 '여로'를 시작으로 '옛 시인의 노래' '멍에' '공항의 이별' '기러기 아빠' '노래는 나의 인생' 등을 열창한다. 장사익은 대중가요 명곡인 '봄비'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고 이어 자신의 대표곡 '찔레꽃' '꽃구경' '허허바다' 등을 전속 밴드의 연주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이미자와 장사익은 3년 전 처음 만나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장사익은 당시를 떠올리며 "'당신은 참 정성스럽게 노래를 하는군요'라는 선배의 한마디가 큰 가르침이 됐다"고 밝혔다. 선배 이미자는 "장사익의 노래는 전통가요의 한을 깊이 있는 소리로 풀어낸다"고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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