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림프모구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서준이의 사연을 전한다. 서준이는 생후 7개월 때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암을 발견했다. 이미 가슴을 다 뒤덮었을 정도로 심각했다. 하지만 서준이는 아직 아기라서 방사선 치료나 수술이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치료는 약물을 쓰는 항암치료뿐. 서준이는 성인들도 고통스러워하는 항암치료를 6개월째 버텨내고 있다.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서준이 부모. 하지만 매월 수백만원이 드는 병원비가 걱정이다. 집안 빚보증 때문에 파산 상태였던 아빠는 서준이를 뒷바라지하느라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둬야 했다. 4살 된 서준이 누나 수민이도 한창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엄마는 두 아이를 챙기기가 버겁다. 네 식구가 손잡고 공원에 놀러 가는 게 소원이라는 부부의 바람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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