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대량 생산된 가구가 보편화된 요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가구를 만드는 향토 가구업체가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방식을 접목해 원목 가구를 만드는 이들은 평균 경력만 40여 년에 이르는 25명의 목수들이다. 새 학기와 이사철이 다가와 성수기를 맞은 공장은 바쁘게 돌아간다. 이번 주 '극한 직업'에서는 정직한 마음으로 오랜 세월 동안 나무를 만져 온 목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가구를 만드는 일은 공정 자체가 까다롭고 제작 기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어렵다. 하지만 이곳 원목 가구 공장에서는 25명의 숙련공이 철저한 분업을 통해 각 공정의 전문성을 높이면서 대량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22가지 특허디자인을 기본으로 조금씩 변형해 100가지 이상의 가구를 만드는데, 대부분 선주문 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구를 만들기 위해 원목 재단을 하는 일부터 쉽지 않다. 커다란 원목의 무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자르고 다듬는 일이 수차례 반복돼야 한다. 가구를 조립하는 과정 역시 수백 번의 망치질이 필요하다. 나무 구석구석 목수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세밀하고 까다로운 공정이 계속되는 일이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가구를 인정을 받을 때면 그간의 고된 시간이 다 잊힌다.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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