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혹시 감기 걸린 친구 있나요"-3월 신학기 호흡기 감염병 주의보

새 학기를 맞아 각종 호흡기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3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서 많이 감염되는 감기 및 인플루엔자와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등 호흡기 감염병과 급식 관련 감염병의 확산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학교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학생에게 교육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비해 늦게까지 유행이 지속하고, 매년 봄철 개학 무렵인 3월부터는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 유행하므로 이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두는 연중 5, 6월과 12, 1월에 환자 수가 많고 3~6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특히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과 피부 병변에 접촉돼 감염된다. 환자는 수포가 생기고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 머물러야 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4~7월, 11~12월에 발생률이 높으며, 주로 13~18세 청소년들이 많이 발병한다. 접촉이나 공기 중의 타액 등으로 감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이하선염에 걸렸다면 증상이 나타난 후 적어도 5일간은 집에 있는 것이 좋다.

수두와 유행성 이하선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아직 권장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면 빨리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두는 수두 백신 1회, 유행성 이하선염은 MMR 백신으로 2회가 권장 접종이다.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칠을 해 손을 씻어야 하며 코나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학교 등 단체 급식과 외식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 발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위생적인 배식과 깨끗한 먹는 물 제공이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며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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