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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디플레이션 우려, 韓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 인정해야"

사진, MBN 캡처
사진, MBN 캡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플레를 우려한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 부총리는 4일 "저물가 상황이 오래 지속돼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최근 물가 동향에 관련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서민 입장에서 물가가 떨어지면 좋지만 2월 물가는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전체 물가는 마이너스로 파악된다"며 우려를 밝혔다.

이어 최 부총리는 "예년과 달리 최근 5~6년간 경제성장률이 답답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혼자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다. 세계 경제여건도 잘 풀려야 하고 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자체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은 고도성장기 기대감이 형성돼 있어 답답하시겠지만 그 당시와 비교해 여건들이 너무 어려워진 상태"라며 "고도성장기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 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발언들로 최 부총리는 국내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부동산, 주식 등 실물자산 가치가 하락하지 않도록연착륙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강연을 끝내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디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대해 "아직 디플레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화될 경우 경제주체들의 심리적인 문제도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경환 디플레 우려, 고도 성장기는 당연히 없지" "최경환 디플레 우려, 무섭네" "최경환 디플레 우려, 경각심을 가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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