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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공격한 김기종, 과거 일본대사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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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지난 2010년 2월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사관 홈페이지 내 독도 관련 내용을 즉각 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김기종 씨. 2015.3.5 >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용의자가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로 확인된 가운데, 과거 그의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주한일본대사에게도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대표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시게이에 도시노리 전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엔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어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982년 3월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을 창립했다. 이후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를 창립했다.

2006년엔 일본 시네마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기기도 했다. 이어 그해 5월에는 한 달 가량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하며 독도 수호 관련 성명서를 전달하고 정신대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일본정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신선화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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