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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택시' 9일부터 청송 오지 주민 싣고 '씽씽'

청송군이 9일부터 농촌 버스가 오지 않는 마을에서 단돈 천원으로 읍
청송군이 9일부터 농촌 버스가 오지 않는 마을에서 단돈 천원으로 읍'면 버스터미널까지 오갈 수 있는 '천원 택시'를 운영한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군수 한동수)이 농촌 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9일부터 '천원 택시'를 운영한다.

오지마을 주민들은 천원만 내면 읍'면 버스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다. 택시 탑승인원은 2~4명으로 승차 인원에 관계없이 천원만 부담하면 되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탑승할 때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송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노령화됐으며 오지마을에 살면서 차량을 소유하지 못한 주민들 대다수가 노령인구다. 그동안 노인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1㎞ 이상을 걸어야 했고, 볕이 뜨거운 한여름이나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불편이 컸다.

청송군은 지난 1, 2월 부동'진보면 39가구 67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천원 택시를 시범운행한 결과, 마을마다 한 달에 10~50회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주민 1천906명이 2만4천 회 이상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 것.

한동수 청송군수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노약자들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주민들의 호응도와 운행 효과를 지켜보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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