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다희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된 가운데 이지연 지병이 있다며 보석을 신청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할 것을 구형했다.
이에 이지연과 다희의 변호사는 "피해자 이병헌이 제출한 처벌불원서는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사실상 합의와 같다"고 설명하며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사과를 받아들인 만큼 두 피고인에 대해 집행유예의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최후 변론 했다.
이어 변호인은 "사건 범행이 우발적이었고 미수로 그친 점, 범죄를 자백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초범인 데다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라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변론에 다희 역시 "너무나 어리석었다"며 "모두에게 죄송스럽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울먹였으며, 이지연 역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변호인은 "피해자인 이병헌과 합의가 됐다"며 "처벌불원서는 고소를 했기 때문에 제출을 한 것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합의를 한 것과 똑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11일 보석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지연은 "선천적으로 지병이 있어 진료를 받아왔는데 구치소 내에선 진료를 할 수 없어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헌의 의견서 제출에 대해 이병헌의 소속사측은 "시시비비를 떠나 이병헌 스스로도 공인으로서 잘못된 부분에 반성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처벌불원서는 이병헌 스스로 원해서 이뤄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지연 다희 징역 3년 구형, 어디 아프길래" "이지연 다희 징역 3년 구형, 이병헌이 합의했구나" "이지연 다희 징역 3년 구형,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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