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사진(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대구경북지부 창립대회)-지난 2013년 10월 10일 대구세무사회관에서 있었던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대구경북지부 창립대회 모습. 사진(밑 빠진 국가재정 물 붓기)-2013년 11월 6일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창립 준비 중이던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이 정부의 세금낭비 현실을 풍자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제공
사진(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대구경북지부 창립대회)-지난 2013년 10월 10일 대구세무사회관에서 있었던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대구경북지부 창립대회 모습. 사진(밑 빠진 국가재정 물 붓기)-2013년 11월 6일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창립 준비 중이던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이 정부의 세금낭비 현실을 풍자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제공

"세금감시는 납세자의 힘으로!"

호화 청사, 지방자치단체의 겹치기 축제, 유지관리비도 못 맞추는 시설 사업 추진 등 세금 낭비 문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해마다 국정감사철이면 혈세를 허투루 쓴 점을 지적하는 소식이 국민에게 전해진다. 권일환 세무사가 대구경북지부 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국민이 낸 세금을 바로 쓰자'고 주장하는 납세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이 단체는 지난 2013년 5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했다. '세금을 투명하고, 책임 있고,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에 대한 납세자 감시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이 표를 의식해 내건 포퓰리즘 공약으로부터 세금을 지키는 시민운동이면서 동시에 나라를 지키는 애국 운동이라는 명분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이 단체는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과 강성원 공인회계사회장,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 등 7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 대구경북 등 17개 광역시'도 지부가 조직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229개 지회가 활동 중이다. 2013년 12월 11일 결성된 대구경북지부는 대구시 8개 구'군에 각 지회를 두고 있다. 경북에는 10개 지회가 있다. 회원들은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세무사,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권일환 대구경북지부 회장은 "처음 단체 결성을 준비할 때 각계각층에서 공감대를 가졌지만, 세무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진 않았다"며 "그러다 결성 직전 세금 문제는 이를 잘 아는 세무사들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에 세무사의 동참을 호소했다"고 했다.

아직 대구경북지부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처음 결성했을 때보다 외연은 확장했지만, 지역에 눈높이를 맞춘 활동보다는 본부와 공동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서다. 2013년에는 대구경북지부 회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세금바로쓰기 촉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가 앞산의 대덕승마장 증축을 추진하면서 세금을 낭비한 것을 지적하는 데 동참하기도 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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