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축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최위호(59) 후보가 구속 수감 중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최 후보는 지난 1월 초 모 조합원을 찾아가 다른 조합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400만원을 건넸고, 지난달 초 또 다른 조합원에게 현금 1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최 후보 측 측근들은 11일 개표장에서 "젊은 축협인들을 중심으로 조합장을 바꾸자는 여론이 일었고, 이런 교체 바람의 영향으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것 같다"고 대신 소감을 밝혔다.
이 측근은 앞으로 최 후보의 법정 판결 결과에 따라 재선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축협의 출혈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도 노진규 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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