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대 기준금리', 예금'대출금리 인하까지 도미노 전망

'1%대 기준금리' 여파가 은행권 예금'대출금리 인하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12일 한은이 결정한 기준금리는 연 1.75%로 사상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 인하와 예금'대출 인하까지 도미노 현상을 몰고 올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미 세계 각 국의 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시장 금리 역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지난해 말 2.098%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1일 1.907%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지속적인 기준금리 하락세로 시장 금리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를 반영해 예금'대출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2%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반대로 연 1%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더욱 늘어 이자 소득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금리의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은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행들은 수익의 90% 이상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에 의존하고 있는데. 저금리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예대금리차가 급격히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2005년 2.81%였던 순이자 마진은 지난해 1.79%까지 떨어졌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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