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서 가동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상주에 만들어진다.
상주 공검면 오태저수지와 지평저수지에 각각 출력 5㎿(메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2곳이 올 연말 완공예정이라고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가 15일 밝혔다. 최근 경상북도청 등으로부터 발전사업자 허가를 받았으며 환경영향평가 등 개발행위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9곳의 댐과 저수지 등에서 가동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 저수지의 2㎿급 수상발전소가 가장 규모가 컸다. 그러나 이보다 상주 발전소가 두 배 이상 발전량이 더 많아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경북도 내에 들어서게 됐다.
5㎿ 출력 규모는 한 해 동안 4인 기준으로 2천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상주에 2곳이 들어옴으로써 모두 5천 가구가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됐다. 건립비는 한 곳에 120억원씩 모두 240억원이 투입되며 전력판매수입은 연간 20억원씩 모두 40억원이 기대된다.
저수지 위에 인공섬처럼 보이게 될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면적 각 5㏊(5만㎡) 정도로 프로축구 상주 홈경기장 5개를 갖다놓은 규모다.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되며 시공은 모두 LG CNS가 맡았다.
육상 태양광발전소 경우 양지바른 곳을 찾으면서 산림훼손 논란을 일으키는 등 폐해가 많은 반면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산림훼손'농지전용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어류생태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농어촌공사 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반사되는 열을 최소화하는 수면 냉각 효과를 통해 기존 육상 발전소보다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다.
농어촌공사 상주지사 관계자는 "상주발전소를 시작으로 도내에 모두 20곳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상주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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