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래회충, 물고기에서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감염시 증상은?

사진, KBS 뉴스 캡처
사진, KBS 뉴스 캡처

고래회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래회충은 감염될 경우 사람 위벽을 뚫고 들어가며 최근 잡히는 바닷물고기에서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방송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KBS '뉴스라인'은 지난 13일 울산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망상어 뱃속에 길이가 5㎝에 이르는 기생충이 발견됐으며 특히 망상어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기생충은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로, 따뜻한 수온 때문에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지며 본격적으로 수가 증가한 것이라 전했다.

이같은 고래회충은 플랑크톤처럼 알 형태로 바다 위를 떠다니다 조그만 물고기에 먹히고 먹이사슬을 통해 고래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갈 경우,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과 구토, 위경련 등을 유발하며 특히 위나 장벽에 붙어 구충제료도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문찬 울산대학교 병원 교수는 "(고래회충이 몸속으로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나면 아주 급성통증을 유발한다"며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라고 전했다.

고래회충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래회충, 어떡하나" "고래회충, 무섭네" "고래회충, 진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래회충 유충은 2~3cm 정도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이나 조명이 밝은 곳에서 회를 먹는 것이 좋으며, 될 수 있는한 익혀 먹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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