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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발생 없는 이음구로 물 배관 부식 해결"…벤처기업 '준성이엔씨' 개발

박영훈 대표
박영훈 대표
박준우 대표
박준우 대표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자리 잡은 현풍은 마산'창원처럼 특화 산업단지로 성장하기에 입지와 주변 인프라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준성이엔씨'는 '녹 발생이 없는 물 배관 이음구'(일명 악어 조인트)를 개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삼성C랩 1기로 선발된 벤처기업이다.

이곳 박준우 대표는 특수강 소재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아버지 박영훈 준성산업 대표와 함께 창업에 성공했다.

준성이엔씨가 개발한 녹 발생이 없는 물 배관 이음구는 물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물 배관의 고질적인 부식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동이나 아연 소재 배관 이음구에서 발생하는 녹은 금속 간 접촉부식으로 인해 전이 속도가 빨라 물 배관 업계의 골칫거리였다. 새로운 물 배관 이음구는 금속 배관끼리 접합해 용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 배관을 직접 접합시키지 않은 채 내식성이 강한 코팅 수지를 씌워 잇는 제품이다. 아버지의 경험과 아들의 도전 정신이 낳은 작품이다.

준성이엔씨 역시 물산업 클러스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버지 박영훈 대표는 "현재 성서공단에서 추가로 공장을 확장하려고 해도 평당(3.3㎡) 땅값이 400만원을 웃돌아 공장 부지를 마련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대구 물클러스터는 고속도로에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이 좋고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 전망이 밝다"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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