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군위 꽃담CC의 회생방안을 두고 회원들이 회원제(10일 자 31면 보도)냐 대중제냐의 두 가지 의견으로 갈려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세 대결 양상까지 보이며 홍보전도 벌이고 있다.
꽃담CC의 경영 악화는 개장 후 5년이 지나 회원권 반환 청구가 몰리면서 촉발됐다. 전국의 신설 회원제 골프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꽃담CC는 여기에 경영여건 악화와 부실경영까지 겹쳐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작년 6월 꽃담CC 회원들이 임시비대위(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당시 전체 회원 중 약 430명(77%) 회원의 동의를 얻어 회원들의 공식기구로 출범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이 별도의 회원 공청회를 열고 기존의 비대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함으로써 회원 조직은 분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대해 꽃담CC 운영위원회는 다시 기존 비대위만을 인정한다는 결의를 했지만 두 패로 갈린 싸움은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10일 자)에 소개한 주주 회원 방식의 회원제 골프장 전환 안과는 달리 회원 주주 대중제를 지지하는 회원들은 골프장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대중제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들은 회원제 유지 운영으로는 꽃담CC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입지 면에서 성공한 파미힐스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이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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