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약사암 손동수(75) 회주가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경북 아너 소사이어티 34번째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주는 16일 경산시청에서 최영조 경산시장과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원약정식에서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손 회주는 그동안 저소득층 장학금 및 홀몸노인을 위한 위문금 지원, 연말 이웃돕기 성금 등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왔다. 손 회주는 "지난해 '희망 2015 나눔캠페인' 당시 사찰과 불자들의 잇단 나눔 소식에 큰 감명을 받아 고액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억원이라는 돈은 나에겐 매우 큰 돈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자비(慈悲)의 가르침을 좇아 생전에 꼭 이루고픈 사회환원의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가 넉넉지 못한 삶을 살아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기부금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채 곤궁한 삶을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 주신 손동수 회주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아너 소사이어티가 나눔문화의 상징으로 더욱 발전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 지역에는 지난해 6월 가입한 이은우 동원금속㈜ 대표이사(경북 20호, 경산 1호)를 비롯해 12월에 가입한 송병관 은석철강㈜ 대표(경북 30호, 경산 2호) 등 3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설립 이후 사회지도층 및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고액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나눔운동에 참여해 성숙한 기부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회원 수는 770명, 누적약정금은 854억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을 한꺼번에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문의 053)980-7812.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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