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유소년 선수들 클래식 승격 힘 보탠다

K리그 챌린지 '유소년 의무 출전' 적용…김진혁·류재문·감한솔 등 기회 얻어

21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2015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22세 이하 선수의 출전 기회를 확대'하는 제도를 본격 적용한다. 이는 11개 팀으로 구성된 챌린지의 전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도의 골자는 엔트리(18명)에 22세 이하 선수 2명이 포함돼야 하며, 이 중 1명은 의무적으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K리그는 2013년 만 23세(챌린지 만 22세) 이하 선수 경기 출전 엔트리 의무 포함 제도를 마련했다. 2013년 엔트리 1명 등록, 2014년 엔트리 2명 등록에서 올해부터 엔트리 2명 등록에 1명 선발 의무 출전으로 확대 시행된다. 다만, 이 제도는 군'경팀과의 경기 때와 U-22 대표 차출 기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각 팀은 22세 이하 선수의 엔트리 포함에 고심하고 있다. 대구FC는 이에 대비, 국내외 평가전을 통해 올해 입단한 22세 이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이 제도에 해당하는 대구FC의 새내기는 공격수 김진혁'이진재, 미드필더 류재문'김래훈, 수비수 감한솔 등 5명이다. 이 중 자유선발로 대구FC의 유니폼을 입은 김진혁, 류재문, 감한솔은 엔트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진혁과 감한솔은 최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진혁은 키 187cm, 몸무게 78kg으로 신체 조건이 뛰어나며 개인 돌파력과 골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숭실대 재학 시절 여러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U-21 중국 4개국 친선대회와 지난 2월 태국 킹스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희대 출신인 감한솔은 측면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감한솔은 지난해 U-21 대표로 툴룽컵에 출전했다. 류재문은 영남대 출신으로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영남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다. 류재문은 대학 시절 팀의 U리그 권역 우승과 U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으며 U-18, U-19, U-20, U-21 등 각급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 염두에 두고 새내기들을 조련하고 있다"며 "대학에서 자질을 인정받은 선수들도 프로 무대 적응에는 어려움이 많다. 새내기들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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