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일주도로 남통(251m)'통구미(143m)'남양(100m)터널. 이들 터널 3곳은 모두 단선이다. 한쪽 방향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반대편 차량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주도로 곳곳에선 매년 낙석 피해가 되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8일엔 북면 천부리 삼선교에서 섬목 방향 600m 지점에서 일주도로 40m 정도가 높이 7m의 파도에 휩쓸리면서 유실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19년이면 이 같은 불편이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17일 "군민의 숙원사업인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를 오는 8월 시작해 2019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개량공사는 사업비 1천552억원을 들여 지금까지 개통된 일주도로 구간 내 15.94㎞의 터널 5곳 차로 확장, 낙석을 막는 피암터널 7곳 신설, 도로폭 확장, 해안 저지대 월파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달 말 시공사를 선정한 뒤 4개월간 실시설계 보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
일주도로는 울릉도의 유일한 순환도로망이다. 전체 44.2㎞ 구간 가운데 39.45㎞는 2001년 완공했다.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2012년 초 착공한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4.74㎞ 구간은 내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2019년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하면 주민 안전은 물론 관광객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육로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릉 김도훈 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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