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사드 배치 대구 잠정 결정' "사실 아니다"

주한미군, 2014년 11월 정밀실사 "1개 포대 2017년에 배치될 것"…후보지로 대구,평택 거론돼

미국 Missile Defense Agency가 AP에 제공한 지난 2011년 하와이에서의 사드 발사 실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Missile Defense Agency가 AP에 제공한 지난 2011년 하와이에서의 사드 발사 실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한미군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지난해 11월 실사작업을 벌였고 대상 후보지로 평택 등이 아닌 '대구' 한 곳만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한국에 들여올 사드는 1개 포대로 결정했으며, 이를 미 정부와 한국 정부에 모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주한미군 사정에 밝은 정부의 한 관계자가 18일 "지난해 11월 괌을 비롯한 미 본토에서 10여명 내외의 실사팀이 사드 배치 후보지 조사를 위해 방한해 한달여동안 적격지를 물색한 결과 대구를 선정했다"며 "이들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등을 고려해 가로, 세로 각 2㎞씩에 해당하는 새로운 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는 것.

이 관계자는 "당시 주한미군은 사전에 자신들이 보유한 한반도 지형 정보를 토대로 다른 지역은 살피지도 않았으며, 처음부터 대구를 정밀실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대구에 배치하기로 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전혀 사실 무근" 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19일 "일부 언론이 지난해 미국 실사팀이 한국을 방문해 대구를 정밀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 책임자에게 문의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미국이 사드 배치를 위한 협조의뢰가 온다면 후보지 선정절차를 공개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사드 배치 후보지 5곳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가장 유력한 사드 배치 후보지는 2016년까지 주한미군 부대가 결집하는 평택이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반도에는 주한미군 보호를 위해 1개 포대 정도가 설치될 수 있으며, 평택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드 레이더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전파 때문에 반경 5㎞내에 있는 차량과 항공기 전자 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있다는 견해를 보여 사드 배치가 거론되는 지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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