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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판매가격 수준, 韓 OECD 21개국 중 2위로 '비싸'...대체 왜?

사진, 이케아 코리아 홈페이지
사진, 이케아 코리아 홈페이지

글로벌 가구 회사 이케아의 국내 판매가격 수준이 세계에서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케아 가구 제품의 국가별 판매가격을 매매기준 환율로 환산해 비교, 국내 가격 수준은 OECD 21개국 중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구매력평가 환율로 다시 환산해 비교한 결과도 4위를 기록하는 등 역시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이케아 제품의 경우 침실, 거실, 어린이가구 중 크기와 색상이 동일한 총 49개 제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 OECD 21개국과 아시아지역 7개국 등 총 28개국의 제품 가격을 표준점수화해 비교조사했으며 표준점수는 0에 가까울 수록 OECD 평균 가격에 가까운 것이라 언급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 매매기준환율을 적용했을 때 해당 제품 전체의 국내 평균 가격은 표준점수 평균 1.10으로, 1.70을 기록한 스웨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이케아가 가장 싼 국가는 폴란드(-1.29)로 나타났다.

구매력평가환율을 적용해도 우리나라는 상위권이었다.

해당 표준 점수화에 의하면 헝가리(2.45), 폴란드(1.36), 체코(1.13)에 이어 4위(1.12)를 기록했으며 가장 저렴한 나라는 스위스로 -1.30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별 가격을 비교했을 때는 우리나라의 경우 49개 제품 중 44개 제품이 OECD 국가 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의 경우 국내가격은 12만9000원, OECD 평균가격은 8만1100원으로 59% 차이, '햄네스 책장'은 국내가격 24만9000원, OECD 평균가격은 17만2600원으로 44%, '베스토부루스 TV 장식장'은 국내가격 44만9000원, OECD 평균가격은 31만2900원으로 43% 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가격이 OECD 평균보다 저렴한 제품도 있었다.

포엥 흔들의자'의 경우 국내가격은 21만9000원인데 비해 OECD 평균가격은 31만5000원으로 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칼스타트 암체어'는 국내가격 27만9000원, OECD 평균가격은 36만8800원으로 24%, '칼스타드 3인용 소파'는 국내가격 49만9000원, OECD 평균가격은 64만200원으로 22% 가량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케아 판매가격, 왜 다른거지 " "이케아 판매가격, 차이가 꽤난다" "이케아 판매가격, 싼 것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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