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클래식) 승격'을 향한 K리그의 전쟁이 시작된다.
2015 K리그 챌린지(2부 리그)가 21일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대구FC와 상주 상무,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FC, 경남FC, 안산 경찰축구단, 충주 험멜, 고양 Hi FC, FC안양, 수원FC, 강원FC, 부천FC 등 11개 팀이 'K리그 클래식 승격'이란 하나의 목표를 놓고 경쟁한다. 이들 중 상주와 경남은 지난해 클래식에서 강등했다.
지난해 10개 팀에서 1개 팀이 늘어난 챌린지 정규리그는 팀당 40경기씩 총 44라운드로 치러진다. 11월 22일 최종 라운드를 마치면 같은 달 25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우승팀은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며 2~4위는 플레이오프로 승자를 정한 뒤 이 승자가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FC는 이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원정 개막전을 치르며 상주는 이날 오후 4시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1라운드 경기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팀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승 '1순위'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상주다. 유효표 20표 가운데 15표가 상주의 우승을 점쳤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떠오른 이정협을 비롯해 조동건, 임상협, 한상운 등 상주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상주는 그러나 올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이를 고려한 듯 박항서 상주 감독은 19일 열린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모두 상주를 1강으로 지목하는데 클래식 승격은 우리의 둘째 목표"라면서 "북한과 맞대결이 예상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우승을 해야 한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대구FC는 전문가들로부터 우승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조광래 단장-이영진 감독 체제로 올 시즌 팀을 새로 꾸린 대구는 올해 초 일찌감치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세우고 국내외에서 담금질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쉽지 않겠지만 승격을 위해 힘을 쏟겠다. 시즌 막판까지 피 말리는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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