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타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으로 오세요. 좋은 물건도 고르고 박 대통령 생가 등 역사'관광지도 구경하세요."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이 코레일의 팔도장터관광열차 사업자로 선정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공동으로 철도를 이용한 전통시장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한 것. 전통시장 투어를 끝낸 뒤 인근 관광지 구경도 할 수 있는 '알짜배기 상품'으로 구미를 비롯해 경산 하양공설시장, 경주 계림시장 등 경북도 내 3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2개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올해 각 시장별로 4, 5차례 정도 운영될 예정이며 수도권 소비자를 전통시장으로 유입시켜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이용객 1인당 1만5천원씩을 코레일에 지원하고, 관광객 1인당 5천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도 제공한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은 팔도장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 희망자는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400여 명 정도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18일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도장터 관광열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구미시는 금오산 채미정, 박정희 대통령 생가, 민족중흥관 등 인근 관광지와 올해 열릴 예정인 경상북도우수시장 박람회,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축제 등과 연계한 운영으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관광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구미역에 도착하며 관광객들은 역사 앞에 있는 새마을중앙시장에서 2시간 정도 장보기 체험을 한 후 전세버스를 이용해 구미지역 다양한 관광지를 다닌다. 구미시는 5월부터 이 열차가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은 지난해 3월 문화관광형 육성대상 시장으로 선정돼 3년간 16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시장 환경개선사업과 고객 편의시설 확보, 새마을 도시락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각오를 시장 관계자들은 하고 있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연합회 장용웅 회장은 "관광열차를 타고 오는 서울 방문객 맞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상인 친절교육을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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