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로 겨루는 승부에서 가장 강한 집중력을 지닌 선수로 김우진(청주시청)이 주목을 받았다.
22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김우진은 전날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201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슛오프 리그를 휩쓸었다. 슛오프 리그는 출전자들이 화살 한 발씩만 쏘며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돌아가며 맞붙는 미니게임이다.
김우진은 두 차례 리그전에서 모두 경쟁자 11명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그는 세계무대 실전에서도 종종 슛오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드러진 명승부는 '한국 킬러'로 불리는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슛오프에서 겨룬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이었다. 김우진은 엘리슨이 슛오프에서 10점 만점을 쏘았으나 차분하게 사선에 나와 과녁의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냈다.
슛오프는 풀세트가 무승부로 끝날 때 화살 한 발씩을 쏘아 높은 점수를 받는 쪽이 이기는 서든데스 대결이다. 화살 한 발의 점수도 같으면 과녁 중심에서 가까운 쪽에 화살을 꽂은 쪽이 이긴다.
협회는 세계양궁연맹(WA)이 개인, 단체전에 세트제를 도입한 뒤로 슛오프가 빈발하자 단기 집중력 강화에 고심해왔다. 정상급 역량을 지니면서 슛오프에도 강한 선수를 뽑으려고 고민하다가 그대로 슛오프를 선발전의 전형 요소로 반영했다.
한편 여자부 슛오프 리그전에서는 강채영(경희대)이 첫 판에 2위, 둘째 판에 1위를 차지하며 강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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