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세계에서 1인당 면(麵)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밥'빵과 함께 세계인의 주식인 면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인 만큼 종류가 많고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다.
22일 블룸버그와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면(파스타 제외) 소비량은 1인당 9.7㎏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8%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본이 9.4㎏으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5.8㎏), 중국(5.0㎏), 베트남(4.7㎏), 홍콩(4.1㎏) 순이었다. 1인당 면 소비량 상위 10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로 조사됐다.
면과는 별도로 집계된 파스타(Pasta)의 경우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등 여러 대륙의 국가들이 고르게 소비량 상위권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21.4㎏으로 가장 많았고, 튀니지 13.3㎏, 그리스 9.8㎏, 스위스 9.0㎏, 아르헨티나 8.6㎏, 크로아티아 8.6㎏, 이란 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의 면사랑도 각별하다. 대구의 경우 전국에서 국수 소비량도 가장 많고 다양한 버전의 국숫집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면 종류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면 관련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올 초부터 라면과 국수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 같은 면의 인기에 힘입어 2년 전 '대백 쌀국수'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성대 김미향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무더운 날씨 탓에 양념이 강한 치킨 요리 등이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면 요리 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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