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시다 남은 물, 하루 지나면 세균 4만 마리

마시다 남은 일회용 페트병에서 세균이 과다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방송매체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뚜껑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직후 측정한 생수 페트병에서 세균 900마리가 검출됐다. 마시는 물은 1ml 당 일반 세균이 100마리를 넘으면 안 된다.

뚜껑을 따고 마신 지 하루가 지난 물에서는 4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400배를 넘은 것.

전문가들은 뚜껑을 딴 생수 페트병은 세균 번식 가능성이 크니 가급적 컵에 따라 마시거나 하루 이상 지난 물은 버리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임채승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하루가 지난 마시다 남은 물에는 여러 가지 영양물질 등이 혼합돼서 세균이 증식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병적인 세균이나 독소같은 것들 때문에 복통이나 심장병 같은 병을 유발 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학태 녹색식품안전연구원장은 "요즘같이 기온이 좀 높아질 경우에는 한 마리에서 백만 마리까지 가는데 불과 4~5시간이면 도달한다. 2~3일 정도 지나게 되면 더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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