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불린 재산은 35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에 따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제외한 대구경북 26명의 국회의원이 지난 한 해 불린 재산은 35억5천200만원이다. 이들 모두의 재산을 합하면 707억4천600만원에 이른다.
대구경북 의원 중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구미을)으로 지난해 서울 서초구의 건물 완공에 따른 분양권 취득, 예금이자 등으로 10억3천만원이 늘었다. 김 의원의 재산은 38억4천만원이다.
반면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2013년과 비교해 토지 평가액 감소 등으로 11억600만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이런 감소에도 강 의원은 재산이 152억원대에 이르러 지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재산이 적은 조원진 의원(달서병'4억5천700만원)보다는 33배 이상 재산이 많았다.
26명 의원 중 22명의 의원이 지난해 재산을 불렸고 특히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4명에 달한다. 강석호'조원진'서상기(북을)'홍지만(달서갑) 의원은 재산이 감소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동을)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35억2천만원을 신고, 지난해보다 4억6천300만원 증가했다.
국회의원 전체로는 292명 가운데 81.8%인 239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으로 모두 1천443억4천39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한 해 재산 증가액만 457억9천370만원에 달했다.
전년도에 재산이 가장 많았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대주주인 '안랩' 보유 주식의 절반가량(가액 784억1천600만원)을 기부하면서 재산 보유액 2위(787억4천930만원)로 밀려났다. 부동산 갑부인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540억9천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보다 1천200만원 증가한 137억5천600만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해보다 5천만원 증가한 1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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