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한국은 72위 우즈베키스탄에 역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로 앞선다.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다. 2014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팀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든 팀이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비기거나 진다면 2005년 중국전 이후 10년 만에 A매치를 안방에서 관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대전 축구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무엇보다도 27년 만의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탄력을 받은 상승세가 꺾이면 6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타격이 크다.
'원톱'으로는 발목 염좌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이정협(상주 상무)이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동원에게 뉴질랜드전에 맞춰 100% 몸 상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면서 "이정협에게는 국내 팬들 앞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뛰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진 2선으로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과 더불어 대표팀 '새내기' 이재성(전북 현대)이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이번이 첫 A대표팀 발탁이지만 소속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 데다 대표팀 첫 전술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슈틸리케 감독에게 가장 큰 목소리로 칭찬을 들었다.
중원에서는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의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포백 수비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아시안컵을 통해 차세대 주전 지위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낄 것이 확실시된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