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세르지오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요리에 반했다.
25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종가의 맛 음식디미방 시식회'에 참석한 주한 외교 사절과 외국인 참석자들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의 맛"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340년 전의 요리서에 수록된 음식을 재현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시식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 주한 외교사절 등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브랜드인 음식디미방을 알리는 동시에 음식디미방을 세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귀분 석계 종부가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대구껍질누르미, 수증계, 가제육 등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오이채와 석이버섯, 꿩고기 등으로 소담하게 담아낸 전통방식의 잡채를 비롯해 대구껍질누르미와 화전 등 조선 대표 음식의 향연에 외국인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 다음으로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영양군은 다음 달 말부터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석계 종가 메뉴를 포함해 반가음식의 상설판매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표 종가음식 스토리텔링 가이드북을 4개 언어로 발간하는 등 고택'종택의 한옥스테이와 연계한 종합적 문화관광 체험으로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음식디미방 홈페이지를 열어 구글 등 각종 포털사이트와 연계시키고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신청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음식디미방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추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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