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古都 경주에 클래식 명차 박물관

엑스포공원 내에 8월 개관 예정

경북 경주엑스포공원에 올해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자동차박물관이 들어선다. 사진은 1908년식 포드 자동차. 연합뉴스
경북 경주엑스포공원에 올해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자동차박물관이 들어선다. 사진은 1908년식 포드 자동차. 연합뉴스
경북 경주엑스포공원에 올해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자동차박물관이 들어선다. 사진은 1935년식 롤스로이스 자동차. 연합뉴스
경북 경주엑스포공원에 올해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자동차박물관이 들어선다. 사진은 1935년식 롤스로이스 자동차. 연합뉴스

영원한 청춘스타 제임스 딘과 마지막을 함께했던 '포르쉐 550 스파이더', 섹시 심벌 메릴린 먼로의 애마 '포드 선더버드'. 할리우드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미끈하게 뻗은 자동차. 올여름 경주엑스포를 찾는다면 이 차들을 만날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는 26일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대표 구승회)과 국내 최대 자동차 박물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주엑스포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33억원을 들여 경주엑스포 공원 내 2천744㎡에 '세계자동차박물관'을 오는 8월 개관하고, 홍보'마케팅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자동차박물관 건립으로 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보다 수준 높고 기억에 남을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주의 브랜드마크로 육성해 유커 등 해외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세계자동차박물관에서는 자동차 역사는 물론 1900~1929년까지의 자동차 9대, 시대별로 유명한 F1카 6대, 1769년 포병 장교 퀴뇨가 만든 인류 최초의 증기 자동차, 할리우드 스타가 사랑한 명차와 영화 속 클래식 카 4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차 4대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 자동차 역사 50년을 소개하는 코너와 함께 1950, 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올드 카, 실크로드 대상(隊商)들이 타고 다니던 마차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8월 21일부터 59일간 펼쳐지는 '실크로드경주 2015' 행사 중 하나인 '실크로드 퍼레이드'를 통해 박물관에 있던 자동차들이 경주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만나는 행사도 기획 중이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자동차 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구승회 세계자동차박물관 대표는 "자동차는 물론 인테리어와 시설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 경주,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자동차박물관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전시관 구축 작업을 시작, '실크로드경주 2015' 개막일인 8월 21일에 맞춰 개장한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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