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소년 북파 공작원의 실체를 파헤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2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공작원 훈련을 받거나 실제로 북파됐던 만 18세 이하 '소년공작원'의 실체를 파헤쳐 전시 상황에서 벌어졌던 비극적인 사건들을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6월, 육군첩보부대(HID) 공작원인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심한운 군은(당시 8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당시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 있는 육군첩보부대를 찾았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아버지가 북파 됐다는 소식을 듣게됐고 이에 부대는 소년을 돌려보내지 않고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반강제적으로 그곳에 남게 했다.
그런데 그날 이후부터 소년은 생사가 넘나드는 끔찍한 훈련들을 강요받아야만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부대생활은 결국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질되어갔고 살아있는 뱀을 먹어야하거나 매일 밤 어두운 산 속에 홀로 남겨져야했다.
1951년 당시 14세의 이대식 군은 가난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신문을 팔던 신문팔이 소년.
그러던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그를 그의 어머니는 찾아 다녔지만 그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어 눈물로 하루들을 보냈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지 60여년이 지난 어느 날 아들의 전사확인서가 집으로 느닷없이 날아들었고 확인서에는 아들이 행방불명 된지 1년만인 1952년 7월 29일 육군첩보부대에서 사망했다고 적혀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임백운 씨는 15살이던 1951년, 피난길에 중공군에게 잡혀 북한의 한 수용소에 감금됐다고 증언했다.
당시 임백운 씨는 북한 수용소에서 이대식(당시14세) 군으로 추정되는 인상착의의 한 신문팔이소년을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또한 그는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언급했다.
당시 북한 수용소에 '소년공작원'이 여러 명 있었다는 것. 이들은 모두 1951년 6월 파주시 탄현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방불명된 이들로 나타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국가를 위해 어린 목숨을 과감히 던진 소년 북파 공작원. 그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하고 억울함과 피해자로 살아야했던 그들의 아픈 과거와 현실이 28일 방영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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