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숨음과 드러남' 김봉천 초대전

김봉천 작
김봉천 작 '숨음-드러남'(隱-現)

김봉천 초대전이 4월 4일까지 맥향화랑에서 열린다. 전통적인 한국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새로운 기법의 시도를 통해 현대 한국화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숨음-드러남'(隱-現)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두꺼운 하드보드지 화면 위에 색을 입히고 가로로 칼집을 내어 격자 형식으로 잘라내기의 토대 위에 이미지의 뒷면, 현실의 뒷면, 세상의 뒷면 이미지를 드러냄으로써 숨음과 드러남을 표현한다. 거칠게 잘라낸 절단면은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물리적 기교가 되어 화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발 뒤의 흐드러진 매화 꽃잎, 울렁이는 물결, 노을진 풍경 등은 작가의 시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053)4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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